[기고]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고흥소방서장 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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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 기자
기사입력 2020-11-16 [07:19]


[코리아투데이뉴스] 코로나
-19로 인해 신선하고 맑은 가을 날씨를 누리지도 못하고 어느덧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겨울이 오면 고향집 아랫목에서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따끈한 군고구마를 먹던 풍경이 떠오른다. 추운겨울 집안 온기를 책임졌던 아궁이를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농어촌에서는 화목보일러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화목보일러는 생활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연료로 하며, 난방비 절약 효과로 인해 농어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사용량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에 생산되는 화목보일러는 예전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하지만, 안전수칙 미준수 등 부주의로 인해 종종 화재가 발생하곤 한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평균 375, 월평균 31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6%(2,464)을 차지했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규격에 맞도록 화목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불연재료로 구획된 공간에 바닥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연통은 화목보일러 보다 2m이상 높게 연장해 설치하며, 연통과 맞닿는 벽과 지붕에는 불연재료로 단열처리를 해야한다.

 

둘째, 보일러 가까이에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보일러와 땔감의 간격은 최소 2m이상을 두도록하고, 보일러에 연료를 투입한 후에는 반드시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셋째, 과열 방지를 위해 연료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며, 지정된 연료만 사용해야한다. 화목보일러는 가스 및 기름보일러와 달리 온도조절장치와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한 꺼번에 많은 연료를 투입하면 과열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넷째, 연소실은 3~4일에 한번, 연통은 3개월에 한번씩 청소를 해야하며, 보일러 주변에 꼭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초기에 화재를 진화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화목보일러 화재는 기기결함보다는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위와 같은 화목보일러 안전수칙 준수로 화재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

 

 

  윤진성 기자(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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